[대구/경북]대구시, 지하철 파업땐 8분간격 운행

  • 입력 2004년 7월 16일 19시 53분


대구시는 대구지하철 노조의 파업에 대비,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예정대로 21일 지하철 파업이 시작되면 출퇴근 시간대 전동차 운행간격을 현행 5분에서 8분으로 변경하고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운행간격을 10분으로 늘릴 방침이다.

시는 또 전동차 운행을 위해 비상시 기관사 114명을 확보하는 등 지하철공사 직원 등 운영인력 645명, 경찰과 소방공무원 등 1748명의 비상인력을 운용할 계획이다.

시는 지하철 파업이 오래 지속될 경우 예비시내버스 78대를 지하철 노선에 투입하고 택시부제를 해제하는 한편 마을버스 운행을 지하철 노선까지 연장토록 한다는 것.

대구지하철 노조는 지난말 말 사측과 벌여 온 임금협상에 대해 결렬을 선언한 데 이어 현재 주 5일 근무제에 대해 사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대구지하철 노조원 1061명은 5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69.3%가 파업을 찬성했다. 대구지하철 1호선은 하루 평균 14만5000여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수송분담률은 4.3%다.

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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