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연기군-공주시의 수도 이전을 위한 보상비와 아산 신도시 및 대전 서남부권의 개발, 대덕테크노밸리 조성 등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각종 대형사업이 충청권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가장 돈이 많이 풀리는 곳은 수도 예정지이다. 연기군-공주시 4개면 2100만여 평을 수용하는 데는 올해 1월 1일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보상해도 대략 4조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현재 검토되고 있는 현시가 보상이 이뤄질 경우 보상비는 더욱 늘어난다. 또 내년 1∼2월부터 본격적인 토지수용이 시작되는 대전 서남부권 1단계 사업지구 177만평의 토지보상비도 1조5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달부터 보상이 시작된 충남 아산신도시 1단계(삼성 기업도시 예정지) 사업지구 107만평의 보상비도 8000억원에 이른다.
10월부터 보상이 시작되는 대전 유성구 대덕테크노밸리 3단계 예정지 53만평을 보상하는데도 2500억원의 보상비가 쏟아진다.
이와 함께 △충남 천안유통단지 14만평 700억원 △천안 청수지구택지개발사업지 2400억원 △공주 신금지구 택지개발사업지구 240억원 등도 올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보상된다.
이런 보상비 중 상당 부분은 주변 지역의 부동산 시장에 재 유입될 것으로 보여 또 한 차례 ‘후 폭풍’이 예상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런 보상비는 충청권 역사상 최대 금액으로 토지와 주택을 중심으로 한 가격 급등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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