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씨는 16일 오전 10시경 대전 동구 용운동에서 경찰의 검문검색을 뿌리치고 달아나던 중 공범인 고모씨(26·전북 군산시)가 경찰이 쏜 총알에 맞아 숨지자 택시를 2차례 갈아타고 익산으로 잠입해 여자 친구와 함께 여관에 숨어 있다 붙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도씨는 친구 고씨와 함께 자동차 할부금과 카드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대학 구내의 현금지급기가 비교적 외진 곳에 있어 범행 대상으로 삼았으며, 폐쇄회로(CC)TV 카메라를 가리고 공구를 이용해 철판을 뜯어내 현금통을 꺼내는 데 약 4분밖에 안 걸려 경비업체가 출동하는 시간보다 빨랐다.
익산=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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