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강릉대는 피서기간인 26일부터 8월21일까지 재학생이나 연수와 교육목적 등으로 찾는 단체와 고교 교사들에 한해 기숙사를 개방해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대학은 이 기간동안 하루 7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360실(1인 2실)을 개방할 예정이다. 하루 관리비는 6000원선. 희망자에 한해 아침과 저녁식사(1식 2500원)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 받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인근의 △관동대도 19일~8월20일까지 200실 △경동대 20일~8월15일까지 220실 △삼척대 12일~8월15일까지 120실의 기숙사를 개방한다. 대상은 고교 교사와 학생, 교육목적 연수단체, 스포츠 전지훈련단 등이다.
대학들이 기숙사를 개방하는 것은 최근 갈수록 입학생이 줄어드는 추세에 학교 이미지를 높이고 대학 홍보의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앞 다투어 기숙사 개방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춘 관동대 기숙사 관리과장(49)은 "고교 교사나 교육목적의 연수단체 등에 기숙사를 개방할 경우 학교 홍보에 적지 않게 도움을 받게 돼 개방하고 있다"며 "기숙사 관리차원에서 약간의 경비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호기 강릉시 관광개발과장은 "해마다 피서기간 숙박시설 부족으로 애를 먹었는데 이처럼 대학들이 많은 기숙사를 개방해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을 받고 있다"며 "향후 대학과 기숙사 개방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