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산학협대 중심대학에 2000억원 지원

한양대 강원대 등 산학협력 중심대학으로 선정된 전국 13개 대학에 5년 동안 2000억원이 지원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산업자원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공동으로 지원하는 산학협력 중심대학 사업 지원대상에 일반대학 가운데 한양대 강원대 영동대 호서대 경북대 부산대 전주대 순천대가 뽑혔다고 19일 밝혔다. 산업대 중에서는 산업기술대 서울산업대 한밭대 상주대 동명정보대가 선정됐다.

정부는 각 지역별로 산학협력체제의 구축 및 확산을 선도하기 위해 산학협력 중심대학으로 일반대는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1개 대학씩, 산업대는 권역 제한 없이 5개 대학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일반대에는 대학별로 30억~70억원씩 매년 300억원을, 산업대는 10억~40억원씩 매년 100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선정된 대학은 해당 지역의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학부와 학과를 집중적으로 키워야 하며 교과과정도 이론보다는 산학협력 위주로 바꿔야 한다.

또 산학협력 전담교수제 도입이나 현장실습 학점인정제(인턴제) 등 산학협력 관련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각 지역의 기업들은 어떤 인력이 얼마나 필요한지 대학에 주문하거나 대학과 기술인력 공급 계약을 맺고 대학의 기술장비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