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사건 당일 이 집에 침입해 차씨를 흉기로 18군데 찔러 숨지게 한 뒤 잠에서 깬 서씨의 딸 역시 목 등을 마구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자신과 사귀던 차씨가 더 이상 만나주지 않자 차씨의 선배인 서씨의 부인(33)이 이간질을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서씨 부인을 살해하기 위해 찾아갔다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또 2월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서 귀금속 등 3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100여 차례에 걸쳐 2억여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 등)도 받고 있다.
경찰은 숨진 차씨의 주변인물에 대한 탐문수사를 통해 김씨를 검거했다.
전지원기자 podragon@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