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김영목/휴대전화 소리에 음악공연 망쳐

  • 입력 2004년 7월 19일 18시 52분


며칠 전 고등학생인 친구 아들이 참가하는 관악합주 공연을 보러 갔다. 공연장은 학부모와 학생들로 붐볐다. 연주가 한창 진행되는 도중 어디선가 휴대전화 벨소리가 크게 울렸다. 그러자 다른 청중이 “뭐야”, “꺼”라며 떠들어대 공연장이 일순간 소란해졌다. 공연장에서는 정숙하게 음악을 감상하는 것이 관객의 올바른 자세다. 그런데 이날은 관악 합주부원들이 진지하게 연주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관객들의 감상태도는 너무나 무질서했다. 문화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수준 높은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공연장에서는 휴대전화를 잠시 꺼두거나 진동으로 바꿔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말아야 한다.

김영목 주부·부산 금정구 금사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