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썽 부린다”…삼촌이 두살배기 조카 때려 숨지게

  • 입력 2004년 7월 19일 20시 03분


이혼한 형으로부터 양육비를 받고 키우던 두 살배기 조카가 말썽을 피운다는 이유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삼촌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19일 폭행치사 혐의로 김모씨(26)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4일 오후 11시경 인천 남구 학익동 자신의 집 안방에서 부인(27)이 “조카가 이불에 대소변을 보는 등 말썽을 부려 키우기 어렵다”고 하소연하자 조카의 머리와 가슴 등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김씨는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서 갈비집을 운영하는 형(35)이 2002년 부인과 이혼하자 지난해 12월부터 한달에 양육비 90만원을 받고 조카를 데려다 키워 왔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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