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안동 외국인관광객 2003년 보다 41% 늘어

  • 입력 2004년 7월 19일 21시 30분


전통문화가 잘 보존돼 있고 유교와 불교 유적지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경북 안동지역에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안동시에 따르면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등 지역 내 주요 유료관광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동안 관광객은 총 90만990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8만8622명)보다 2.4% 늘어났다.

이 중 외국인은 1만4144명으로 지난해(1만31명)보다 41% 증가해 내국인보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 관광객은 1999년 4월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이 안동을 방문한 이후 매년 10∼20% 정도 꾸준히 늘었으나 이처럼 급증한 것은 이례적이다.

외국인을 관광지별로 보면 하회마을이 7617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도산서원(1531명), 하회별신굿탈놀이 행사장(1517명), 봉정사(921명) 등이었다.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한 것은 안동시가 지속적으로 일본과 중국 등에서 관광설명회를 개최하고 통역원 등 안내요원 90여명을 지역 문화유적지에 배치한 데다 지난해 하회마을을 주무대로 촬영한 일본영화 ‘호따루’가 일본 열도에서 크게 성공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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