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하수 상업-공업용으로 재활용 공급

  • 입력 2004년 7월 19일 21시 42분


경기 부천시가 굴포천 하수종말처리장에서 3급수로 1차 처리한 뒤 한강으로 방류하는 생활하수를 1급수로 고도 정수 처리해 상업 또는 공업용수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시가 10월 공급하는 이 물은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 0.8ppm 이하의 1급수로 하루 2만t이다.

한국건자재시험연구소는 이 물을 공장의 기계에 사용하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정했다.

시는 상동 및 중동신도시 내 상업시설과 공업지역인 오정구 삼정동 일대 공장을 상대로 이 물의 사용 신청을 받고 있다.

이 물의 t당 가격은 상업용수 320원(상수도 900원), 공업용수 230원(상수도 700원) 등이다. 상수도요금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

부천시 김현규 재이용수팀장은 “굴포천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방류되는 75만t 중 4만5000t가량 재활용하기로 했다”며 “이 가운데 상동신도시에 조성한 인공 강으로 흘려보내는 것을 제외한 2만t을 일반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는 이 사업의 성과가 좋을 경우 공급량을 점차 늘리기로 했다. 032-320-2447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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