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행사장에 들어서면 ‘기획전시관’에 들러 과학기술의 비전을 느껴보자. 로봇 우주항공 생명공학 등 한국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성장동력 10대산업이 소개된다.
여기서 가슴에 와 닿는 분야를 몇 개 선정해 ‘전공소개관’으로 향하자. 대한수학회 한국물리학회 대한전자공학회 대한전기학회 등 국내 20개 이공계 학회가 부스를 마련해 기다리고 있다. 각 부스마다 박사급 2명의 전문가가 행사기간 내내 상주할 예정인데, 이들에게 무엇을 공부하고 전망은 어떤지 꼼꼼히 물어볼 수 있다.
만일 자신의 구체적인 적성을 모르겠다면? ‘부대행사관’으로 가면 어느 정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노동부 산하 서울종합고용안정센터가 ‘청소년용 직업흥미검사’를 실시해 보름 후에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이공계 분야를 알려준다. 검사는 무료, 소요시간 30여분.
다채로운 과학강연도 펼쳐진다. 공룡박사인 전남대 허민 교수가 ‘공룡 최후의 낙원 한반도’를 주제로 23일 오후 2시부터 강연을 진행한다. 또 전국적으로 청소년과 일반인에게 과학을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고 있는 서울대 국양 교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최기혁 박사 등 과학기술 홍보대사(앰배서더) 5명이 ‘나노과학’, ‘한국에서 우주인을 만듭시다’ 등을 주제로 27일까지 강연한다(성인 5000원, 학생 3000원, 홈페이지 www.scienceall.com에서 참가신청시 할인).
국회의원과 만날 기회도 마련된다. 홍창선 의원(열린우리당)을 비롯한 국회 내 과학기술연구회(사이앤텍포럼) 소속 의원들이 23일 오후 4시부터 청소년들과 대화하는 자리를 갖는다.
대한민국과학축전에서는 이 외에도 과학탐구관, 과학예술놀이터, 국제과학영상전, 근대기상 100주년 기념 기상축전 등 온가족이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김훈기 동아사이언스기자 wolf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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