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월드컵경기장 7월말 지붕 새단장

  • 입력 2004년 7월 20일 21시 46분


제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 지붕막에 대한 복구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서귀포시는 2002년 두 차례 태풍으로 파손된 월드컵경기장 지붕막 1만9770m²에 대한 복구공사를 실시해 이달 말 완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월드컵경기장 지붕막은 천막의 일종인 ‘테프론 코팅’ 재질로 당초 설계보다 3배가량 높은 강도로 시공됐다.

이 지붕막은 두께가 당초 0.8mm에서 1mm로 두꺼워지고 철제케이블 등으로 고정돼 초속 50m 이상의 태풍이나 강풍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 이 지붕막의 복구공사비는 경기장 시공사인 풍림산업이 61억원, 재해공제금에서 25억원이 투입됐다.

이와 함께 경기장 동쪽 가변 스탠드 8000석이 강창학경기장으로 이설됐다. 이에 따라 월드컵경기장은 좌석수가 당초 4만2000석에서 3만4000석으로 줄어들었다. 한편 제주월드컵경기장의 새 단장을 기념해 30일 오후 7시 한국과 호주의 올림픽축구대표팀 최종 평가전이 열린다.

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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