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충남 아산에 있는 외할머니 댁에 다녀왔다. 외할머니는 들녘에 심어 놓은 강낭콩을 통째로 도둑맞아 크게 상심하고 계셨다. 요즘 외할머니 댁이 있는 동네에선 옥수수 강낭콩 등 농작물 수확이 한창인데 좀도둑들이 극성이라고 한다. 밭의 옥수수를 따가기도 하고 수확해 건조장에 매달아 놓은 마늘을 가져가기도 한다는 것이다. 동네 어른들은 인근 곡교천에 낚시하러 온 사람들 중 일부 몰지각한 사람이 훔쳐 가는 것 같다고 추측하고 있지만, 매일 밤 보초를 설 수도 없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 있었다. 경찰 당국은 어려운 농촌 살림을 고려해 농작물 절도 행위를 집중 단속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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