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4시55분경 충북 진천군 문백면 은탄리 충북학생야영장 앞 미호천에서 음성군 대소면 자율방범대장인 심우봉(沈愚峯·44)씨가 대원들과 하천을 건너가 갑자기 실종, 21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심씨는 16일 오후 음성군 대소면 삼호리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최모군(12)을 찾기 위해 생업(축산업)을 제쳐놓은 채 대원들을 이끌고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동료 서대석씨(39·삼성자율방범대장)는 “실종 학생을 찾기 위해 밤낮 수색작업을 하던 심씨가 과로로 체력이 달려 물살에 휩쓸린 것 같다”고 말했다.
1985년 대학을 졸업한 심씨는 고향인 대소면에 정착해 축산업을 하면서 평소 궂은 일을 도맡아 왔다.
한편 음성군은 심씨의 희생정신을 기려 장례를 사회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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