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업체 유니에셋에 따르면 8월에 충청권에서는 9개 단지 594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7월 물량 2955가구의 2배 정도 되는 물량. 충청권 분양 물량 증가폭은 부산(7월 699가구→8월 6447가구)에 이어 전국 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크다.
반면 서울은 7월 942가구보다 35%(336가구) 감소한 606가구, 경기지역에서는 7월(1만5328)보다 44%(6866가구) 줄어든 8462가구가 각각 분양될 예정이다.
8월 충청권에서 분양되는 9개 단지 가운데 4곳은 충남 아산시와 천안시에 있다.
대우건설이 아산시 배방면 공수리와 천안시 쌍룡동에서 모두 1184가구를 내놓는다. 롯데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아산시 배방면과 풍기동에서 각각 720가구와 869가구를 공급한다.
충북 청원군 오창지구에서는 우림건설이 26∼61평형 1602가구의 대단지를 분양한다.
사실상 수도 이전 지역으로 결정된 충남 연기군-공주시 일대와 대전지역에서는 8월에 분양되는 물량이 없다.
중견 건설업체 D사 관계자는 “아파트를 지을 만한 땅을 구하기 어렵고 물건이 될 만하다 싶으면 땅값이 너무 비싸다”고 말했다.
연기-공주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100% 분양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는 사정도 작용하고 있다. ‘조치원 대우 푸르지오’가 10 대 1이 넘는 청약경쟁률을 보인 것은 투기과열지구 지정 전이어서 분양권 전매가 무제한 가능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김광석 유니에셋 리서치센터 팀장은 “충청권의 아파트 분양가는 1년 전에 비해 20%가량 올라 다른 지역보다 상승률이 높다”면서 “공급 물량도 많아 선택의 폭이 넓은 만큼 분양가와 입지를 신중히 따져 보고 청약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철용기자 lcy@donga.com
8월에 충청권에서 분양될 예정인 주요 아파트 | |||
업체 | 위치 | 평형 | 총가구수(일반분양분) |
광명주택 | 충남 보령시 동대동 349의 15 | 29, 37 | 218(218) |
대우건설 | 충남 아산시 배방면 공수리 230의 2 | 30∼48 | 893(893) |
롯데건설 | 충남 아산시 배방면 북수리 7 | 24∼45 | 720(720) |
현대산업개발 | 충남 아산시 풍기동 240의 1 | 34∼54 | 869(869) |
대우건설 | 충남 천안시 쌍룡동 405의 3외 | 32, 33, 41 | 291(291) |
*금광건업 | 충북 음성군 음성읍 신천리 131 | 25, 33 | 569(569) |
우림건설 | 충북 청원군 오창면 오창지구 | 26∼61 | 1,602(1,602) |
신원종합개발 | 충북 충주시 안림동 1083의 3 | 33, 44 | 243(243) |
현대산업개발 | 충북 충주시 연수동 525의 3 | 35∼55 | 537(537) |
*는 임대아파트. -자료:유니에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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