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본사를 둔 ㈜알로에마임(대표 유영섭)의 홍혜실 전무 등 120여명의 남녀 직원들은 22일 새벽 버스편으로 서울을 출발해 정오경 경남 진주시 명석면 외율리 평화의 마을 사랑의 집짓기 행사장에 도착했다.
이들은 곧바로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한국 사랑의 집짓기 운동연합회(해비타트·Habitat) 진주지회’가 이달 초부터 추진 중인 평화의 마을 조성 공사에 동참했다. 해비타트 진주지회는 외율리 평화의 마을에 8가구의 무주택 서민이 입주할 수 있는 주택 2동을 짓고 있다. 모두 자원봉사자들의 손에 의해 건립되는 이 주택은 9월말 완공 예정.
알로에마임 직원들은 진주국제대가 제공하는 기숙사에서 24일까지 머물며 사랑의 집 공사에 비지땀을 쏟는다. 1인당 5만원인 참가비는 각자 부담했다.
이 회사 임직원들은 지난해 8월에도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강원 강릉과 삼척에서 2박3일간 사랑의 집짓기 봉사활동을 벌였다. 회사 측은 지난해와 올해 해비타트에 1억2000만원씩의 기금을 내놓기도 했다. 이 회사 브랜드기획팀 정정환주임(30)은 “비록 몸은 고단하지만 서민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일에 동참한다는 생각에 모두 즐겁게 톱질과 망치질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알로에마임은 화장품과 건강식품을 생산하는 회사로 지체부자유자와 고아원, 혼자 사는 노인 등에 대한 후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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