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소 장영술(張英(술,율)·46) 연구사가 출원해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특허인증을 받은 이 주사기는 망치처럼 때려 연속적으로 주사하는 방식을 사용, 움직임이 많은 돼지 등에 보조자 없이 정확한 부위에 대량 접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주사기 밑에 페인트 분무기가 부착돼 접종과 동시에 예방접종을 마쳤다는 스프레이 표시가 이뤄져 그동안 가축에게 주사를 놓은 뒤 별도로 표시를 해온 번거로움을 개선, 시간절약 및 인건비 절감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1회용, 권총용 등 가축용 주사기는 사용할 때 작동이 신속히 되지 않고 가축이 움직이면 주사바늘이 빠지거나 부러지는 등의 단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돼 왔다. 서부지소 김종화(金鍾和·43) 관리담당은 “이 주사기는 돼지콜레라 등 전염병이 발생해 많은 가축을 대상으로 짧은 기간에 예방접종을 할 때 특히 효과적”이라며 “제품이 생산되면 대규모 축산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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