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운행 정상화…대구만 5일째 파업

  • 입력 2004년 7월 25일 18시 48분


서울과 부산의 지하철 파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들 도시의 지하철 운행이 모두 정상화됐다. 그러나 합법적인 파업을 하고 있는 대구지하철은 노사간에 아직 의견 접근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서울지하철공사(1∼4호선) 노조가 24일 자정에 파업을 철회한 데 이어 도시철도공사(5∼8호선) 노조도 이날 오후 8시를 기해 파업을 철회했다.

노조가 파업을 전격 철회한 것은 파업에 대한 시민의 비난 여론이 거센데다 일부 노조원들이 파업 대열에서 이탈하는 등 노노(勞勞) 갈등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양 공사는 파업 철회와 함께 중단됐던 교섭을 재개할 방침.

그러나 강경호 서울지하철공사 사장은 “이미 고발되거나 직위 해제된 노조원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교통공단 노사도 24일 오후 주5일 근무에 따른 직원 218명 증원과 임금 3% 인상, 교대근무자 근무형태 변경 등 주요 쟁점사항에 합의했다.

한편 25일로 파업 5일째를 맞은 대구지하철 노사는 완전한 주5일제 근무 실시와 조직개편안 등 쟁점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협상방식을 둘러싸고 신경전만 벌이고 있다.

파업 돌입 이후 대구지하철은 이용 승객이 평소의 92∼93% 수준인 하루 평균 12만여명을 유지하며 큰 차질 없이 운행되고 있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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