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고경화(高京華) 의원은 OECD 가입국의 건강 관련 지표를 비교한 ‘OECD헬스 데이터 2004’를 최근 입수해 분석한 결과 2001년 한국의 약제비가 전년보다 39.9% 증가해 1위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OECD 가입국의 평균 약제비 증가율인 2.5%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또 2001년 국내 전체 의료비 중 민간부문의 부담률이 2000년보다 13% 감소했으나 OECD 가입국 가운데 미국과 그리스에 이어 3위를 차지해 여전히 민간 부담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2002년 급성질환으로 인한 입원 일수가 OECD 가입국은 평균 6.4일로 나타났으나 한국은 11일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인구 100만명당 컴퓨터단층촬영(CT) 장비는 OECD 평균이 19.5대였으나 한국은 30.9대로 2위에 올랐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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