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류용규/북한산계곡 불법 자릿세 단속해야

지난 토요일 직장 동료들과 함께 북한산에 올랐다가 불쾌한 일을 겪었다. 등산로 주변 목 좋은 계곡에 수많은 음식점들이 불법 영업 중이었다. 우리는 점심때가 되어 물가로 내려가 자리를 폈다. 그런데 한 음식점 주인이 그 자리는 자기네 음식점 터이니 “자릿세 1만원을 내든지 음식을 시키라”고 했다. 황당했지만 싸우기 싫어 다른 곳으로 옮겼다. 그러나 그곳도 마찬가지였다. 참다못해 음식점 주인에게 “무슨 권리로 자릿세 운운하느냐”고 항의했지만 막무가내였다. 더 이상 얼굴 붉히기 싫어 식사도 포기하고 하산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측은 북한산 계곡의 불법 음식점들을 강력 단속하기 바란다.

류용규 회사원·서울 성동구 용답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