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는 이날 헬리콥터를 이용해 이 일대를 공중시찰한 데 이어 연기군 남면 양화리 일대에 내려 주변을 둘러보고 충청남도로부터 이 지역의 입지여건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총리는 시찰 후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10년 후면 지도나 관념도 바뀔 텐데 이제 상경(上京)이 아닌 ‘중경(中京)’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총리는 “50만명이 살기에는 기가 막힌 도시가 되겠다. 누가 구한 것이냐”고 물었고, 이에 김안제(金安濟)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장은 “하늘이 구했다”고 답했다.
한 기자가 “반대하는 쪽에도 문제가 있지만 무작정 무시할 수만은 없는 것 아니냐”고 묻자, 이 총리는 “무시하는 게 아니라 옳지 않다는 것이다. 영향력이 크다 해도 옳지 않은 것은 오래 안 가는 것이다”고 대답했다.
그는 야당에 대해서도 “특별법이 통과될 때 아무런 이의가 없었는데 6월에 와서 난데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비이성적인 주장을 하는 데 동의할 수 없다. 야당이 수도 이전 비용에 터무니없는 항목을 넣어 국민을 현혹시키고 있다”고 반박했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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