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미술관서 고기잡기? 바탕골예술관 이색전시회

  • 입력 2004년 7월 26일 18시 33분


‘너희는 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가니? 난 미술관으로 간다!’

경기 양평군 강하면에 있는 바탕골예술관에서는 8월 한 달 동안 다양한 무용공연과 전시행사 축제가 열린다.

가장 눈에 띄는 전시는 13명의 작가가 섬유나 목재 종이 금속 등의 다양한 재료로 물고기를 형상화한 ‘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갈까요’란 미술전시회.

높이 30cm에서 160cm까지 점점 커지는 낚시꾼을 일렬로 배열한 작품 ‘나를 따르라’와 수십마리의 물고기 떼가 서로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는 ‘내편·네편’ 등의 작품이 주목받고 있다. 전시회는 다음달 말까지 계속된다.

매주 일요일(8월 22일은 제외) 예술관 극장에선 다채로운 무용공연이 펼쳐진다. 1일에는 박명숙 경희대 교수가 연출한 ‘현대무용으로 풀어보는 女子!’가, 8일엔 김현남 수원대 강사가 안무를 맡은 ‘꿈 속 이야기’가, 15일과 29일에는 ‘여름 속의 발레향기’와 ‘카니발 양평’이 각각 무대에 오른다.

8월 21일과 22일에는 음력 칠월칠석을 기념해 커플메달과 초벌접시 등을 직접 만들고 댄스파티도 하는 연인 이벤트가 열리고 8월 28일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는 테크노 페스티벌이 마련된다. 031-774-0745

이재명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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