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북교육대학설립추진위원회(공동의장 김병관·권인찬)를 결성한 경북지역 교육계 인사 300여명은 27일 경북도교육청에서 경북교대 설립 추진대회를 연다.
이를 계기로 도내 23개 시군의 학교운영위원장 등 경북지역 교육계 인사들은 학부모 10만명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펴는 한편 국회 등에 교대 설립을 강력히 요구할 방침이다.
경북교대설립추진위는 교육대학이 필요한 이유로 △교대가 독립적으로 필요할 정도로 경북의 인구(280만)가 많고 △대구교대 등 대도시 교대 출신 교사들의 농어촌 근무기피 등을 들고 있다.
경북교육위원회는 지난해 10월 경북교대 설립 문제를 공식화했다. 김병관(金丙寬) 의장은 “농어촌의 초등교육이 부실해지면 농어촌 붕괴로 이어진다”며 “대도시 중심의 초등교원 양성 체제 때문에 농어촌 교육이 엄청난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시군 의회도 보조를 맞출 예정이어서 경북의 교대 설립 요구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현재 전국의 교육대학은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경남 충남 충북 강원 제주 등 11개 시도에 설립돼 있으며, 경북을 비롯해 대전 울산 전남에는 교대가 없다. 경기교육대학은 내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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