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못늦춰＂ 부산 내달 7312가구 분양

8월 한 달 동안 부산에서 7개 단지, 7312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분양 비수기인 8월에 지방 도시에서 아파트가 대거 쏟아지는 것은 이례적이다.

업체들은 그동안 분양 경기 침체로 공급 시기를 늦춰왔으나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으로 한꺼번에 분양에 나섰다.

대동종합건설은 8월 중순 부산 금정구 부곡동에 ‘다:숲’ 아파트 499가구를 선보인다. 35∼53평형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부산대, 내성고, 사대부고 등 교육시설과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이 가깝다.

대동종합건설은 바닥재, 벽지 등에 황토 마감재를 적용해 ‘새집증후군’을 방지하겠다고. 평당 분양가는 700만원대 초반으로 예상된다.

롯데건설은 8월 말 사하구 다대동, 북구 화명동, 해운대구 중동 등 3곳에서 아파트를 분양한다.

다대동 ‘롯데캐슬 몰운대 1차’는 1984가구의 대단지인데다 다대포 앞바다를 내다볼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타워형으로 설계돼 고층에서는 낙동강, 다대포해수욕장, 아미산 등을 내다볼 수 있다.

부산지하철 2호선 화명역 인근에 들어설 ‘롯데캐슬 멤버스’는 금정산과 낙동강을 끼고 있다. 잔디 마당, 골프 퍼팅장 등을 갖출 예정.

SK건설이 남구 용호동에 지을 ‘오륙도 SK뷰’는 3000가구의 대단지. 옛 용호농장 터에 들어서며 분양 시기는 8월 말이다.

24∼46층, 16개 동으로 전체의 70% 남짓을 30∼40평형대로 구성한다. 경사지에 계단식으로 아파트를 배치해 저층에서도 오륙도 앞바다를 내다볼 수 있도록 했다. 아파트가 완공되는 2006년에는 대연동과 용호동을 잇는 경전철이 개통될 예정이다.

성원건설은 부산진구 부암동에 945가구, 대우자판건설은 부산진구 범천동에 343가구를 각각 8월 말 분양한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