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실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의 현장적응 능력과 창업 마인드를 높이기 위해 2002년부터 창업 동아리를 운영한 결과 현재 35개 창업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다.
충북 전산기계고등학교의 창업동아리인 ‘SKY’는 인터넷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지역 주민 무료 정보화 교육, 고장 컴퓨터 수리, 인터넷 유해사이트 추방 캠페인 등도 벌이고 있다.
특히 이 동아리 학생들과 졸업생들은 2002년 초 인터넷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T&I㈜’를 설립해 3년째 운영하고 있다.
현도정보고의 제과제빵 동아리인 ‘낭랑18세’는 제품을 팔아 얻은 수익금으로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또 △부강공고 ‘폴라리스’의 ‘입안의 냄새를 없애주는 한방 가글약’ △청주기계공고 ‘GROUND ZERO’의 ‘생산자동화 장비’ △청주농고 ‘IPL벤처동아리’의 ‘농가형 치즈’ △단양공고 ‘캠코동아리’의 ‘폐유를 이용한 저공해 재생비누’ 등은 상품 가치도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창업 동아리는 매년 2월 활동계획서를 받은 뒤 전문가 심사를 통해 신청 팀 가운데 40%를 선정해 팀별로 연간 20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해 준다.
충북도교육청 과학실업교육과 권오석 장학사는 “창업동아리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해마다 높아져 예비창업 아이템 우수사례 발표회 등을 갖는 등 창업동아리 활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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