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는 새 수도 예정지역을 공식 지정한 뒤 토지수용 및 보상을 위한 측량작업에 들어가는 등 수도 이전 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추진위는 다음달 11일경 정부중앙청사에서 제6차 회의를 열고 신행정수도가 들어설 예정지역을 심의 확정해 발표하고 부동산투기방지를 위한 보완대책을 함께 논의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달 5일 ‘신행정수도’ 후보지역 평가 결과 연기-공주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이 지역이 사실상 예정지역으로 확정된 상태다.
추진위는 예정지역을 공식적으로 확정한 뒤 3개월여간의 현지 측량작업 등을 벌일 예정이며 연말에 예정지역의 구체적인 범위를 구체적으로 지정, 고시하게 된다.
예정지역이 고시되면 내년 1월부터 곧바로 토지수용 작업에 착수한다. 토지보상 기준시점은 올해 1월 1일이다. 추진위는 2006년 6월께 ‘신행정수도’ 건설 실시계획을 수립한 뒤 이듬해인 2007년 7월 기반공사에 착수하고 2012년부터 주요 행정기관을 이전한다는 추진 일정을 세워두고 있다.
추진위 당국자는 “공동위원장인 국무총리와 추진위원들의 일정을 조정해 봐야겠지만 다음 달 11일경 6차회의를 열어 수도이전 지역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며 “최근 부동산투기 조짐을 보이고 있는 수도 이전 지역 및 주변 일대에 대한 부동산투기 방지를 위한 보완대책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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