兩노총 “노사정회의 무기한 불참”

  • 입력 2004년 7월 29일 19시 07분


민주노총이 노사정대표자회의 참여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노총은 최근 상임집행위원회의와 산별대표자회의를 열어 “노동위원회가 서울 인천 지하철과 LG칼텍스정유 파업에 대해 직권중재에 회부한 것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일단 다음달 6일 열리는 노사정대표자회의에 불참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노총 관계자도 “노사정대표자회의 참여 여부는 민주노총과 전적으로 같이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달 초 2차 모임을 갖고 △노사정위원회의 성격과 의제 △업종별협의회 구성 등 5대 쟁점을 확정해 8월 말까지 노사정위원회 개편안을 마련키로 했던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민주노총 이수호(李秀浩)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노동자의 일방적 양보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노사정 관계 수립은 불가능하며 중대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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