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씨는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사수대원으로 활동하다 2002년 9월 14일 다른 대학생 20여명과 함께 여중생 추모제 장소로 이동하다가 미 2사단 소속 M이병(24)이 서경원 전 의원을 때리는 장면을 보고 M이병 등 미군 3명을 경희대로 끌고 가 감금·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 기소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당시 범행은 대학생들이 숨진 여중생 문제로 미군에 대한 감정이 악화된 상태에서 미군이 노인인 서 전 의원을 폭행하는 장면을 보고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임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정세진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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