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일 오후부터 태풍 영향권

  • 입력 2004년 7월 30일 16시 25분


전국에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휴일인 1일부터 남부지방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무더위가 한 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 10호 태풍 '남테우른(Namtheun)'은 이날 오후 일본 오사카(大阪)남동쪽 약 370㎞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12㎞의 속도로 올라오고 있다.

남테우른은 1일 오전 9시경 시코쿠(四國) 부근을 거쳐 일본 열도를 통과한 뒤 1일 오후 동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부터 전국에 비가 내리겠으며 직접영향권에 드는 남해안과 동해안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비는 2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김태룡 공보관은 "일본 남해상은 해수면 온도가 26~27도 정도로 높아 태풍의 세력이 유지되겠지만 동해는 22~24도밖에 안돼 태풍의 세력이 급속히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테우른은 라오스의 강 이름. 중심최대풍속이 38m인 중형태풍이다.

한편 무더위는 주말인 31일까지 이어지다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1일은 서울 29도, 대전 31도, 강릉 27도 등 낮 기온이 떨어질 전망이다. 이후 북태평양 고기압이 다시 확장되면서 6일경 다시 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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