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과 민주노총은 그동안 노사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대립각을 세워왔다.
이 회장은 27일 밤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 광화문시민열린마당 간이막사에서 이라크 파병과 직권중재에 반대하며 열흘째 단식 농성을 벌이던 이 위원장을 찾았다.
두 사람은 현안에 대한 언급은 피한 채 약 30분간 건강과 자녀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회장은 28일 경총 직원들에게 “이 위원장의 건강과 최근 경색된 노사정 관계가 걱정돼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달 25일 민주노총 위원장으로는 처음으로 경총 초청 세미나에 참석해 ‘노동운동의 방향’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 위원장은 강연 도중 “요즘 최고경영자(CEO)는 노동자와 정부에 시달리고 국민의 시선도 고운 것이 아니어서 3D 업종”이라고 말했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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