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이 교체되면서 초등학교에도 학력평가가 부활될 것이라고 한다. 초등학생들이 학기말에 가져오는 통지표에는 성적평가가 없어 답답한 게 사실이다. 도대체 내 아이가 학교에서 공부를 어느 정도나 하고 있는지, 어떤 과목이 부진한지를 학부모 입장에서 가늠해볼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초등학교까지는 맘껏 놀게 해야 한다는 취지는 이해한다. 그러나 시험이 없는 초등학교 6년을 지낸 아이들이 중학교에 진학한 뒤에 맞게 되는 시험 부담은 계속 학력평가를 받아 온 경우보다 더 무겁게 느껴질 것이다. 자기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받는 방향으로 학생평가가 개선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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