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TV에서 올림픽 특집 프로그램을 시청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펜싱 경기에서 우리나라의 김영호 선수가 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장면이었다. 결승전에서 김 선수에게 패해 2위를 차지한 독일 선수는 시상대에 올라 김 선수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비록 상대에게 패했지만 승자에게 축하를 건네는 여유와 멋진 스포츠정신이 느껴졌다. 아테네 올림픽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몇 개 따느냐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문제다. 우리나라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동시에 타국 선수들의 승리에도 기꺼이 박수를 보내는 성숙된 자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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