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날 오전 영등포구 신길6동 주택가에서 범행 당시 이씨가 타고 도주한 영업용 택시와 이씨의 것으로 보이는 피 묻은 바지와 양말 등을 발견해 감식을 실시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김병철 형사과장은 “이씨가 인근 주택가 빨랫줄에 걸려 있던 여성용 7분 바지를 훔쳐 입고 달아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사건현장에 함께 있었던 이씨의 선배 김모씨(38·무직)를 이날 오전 양천구 신월3동에서 검거해 조사 중이다.
김 과장은 “범행 당일 김씨가 이씨와 함께 현장에 있었고 망을 보는 등 살인방조 혐의가 인정된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이들이 1999년 영등포구치소에 함께 수용된 적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와 함께 이날 오전 11시경 서울 영등포구 도림사거리 부근에서 불심검문 도중 도주한 한 행인을 추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 경찰관의 시신은 부검 후 송파구 가락동 경찰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장례는 5일 서울경찰청장으로 서울청 기동단에서 열린다.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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