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잼버리에는 숭의동지회가 추천한 탈북 청소년 17명, 전국 5개 소년원에서 참가하는 소년원생 40명, 장애 청소년 25명, 소년소녀가장 200여명 등 스카우트 대원이 아닌 소외계층 청소년 300여명도 참가한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또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부탄 피지 폴리네시아 파푸아뉴기니 동티모르 등 분쟁국이거나 개발도상국 출신의 청소년 대원 20여명을 초청했다.
이원희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자기보다 어려운 처지의 또래 청소년과 함께 활동하며 사회 기여에 대한 생각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잼버리의 주요 행사와 프로그램은 인터넷(www.scout.or.kr)으로 실시간 중계돼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청소년도 온라인으로 대회장 상황을 볼 수 있다. 또 잼버리 참가자들은 개·폐영식 등 주요행사 일정을 휴대전화의 문자메시지로 안내받는다.
연맹측은 “잼버리 운영에 첨단기술을 활용해 외국 대원들에게 한국이 정보기술(IT) 강국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겠다”고 밝혔다.
연맹측이 또 신경 쓰는 부분은 잼버리를 통해 한국의 관광자원과 문화를 외국에 알리는 것.
대원들이 일주일간 참가하는 69가지 과정활동에는 설악산 생태탐방과 비무장지대(DMZ) 트레킹, 인근 송지호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제트스키, 윈드서핑, 카누 등 강원도의 관광자원을 충분히 활용한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또 잼버리장에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청주고인쇄박물관, 부산국제영화제 등을 알리는 지방자치단체의 홍보부스와 강원도의 토산품을 판매하는 부스가 설치된다.
대회 기간 중 6∼8일, 8∼10일 두 차례에 걸쳐 열리는 금강산 청소년 평화캠프에 참가하는 국내외 대원들은 금강산에서 통일염원걷기대회와 견학활동 등을 벌이게 된다.
개영식은 5일 오후 8시 잼버리수련장 광장에서 열리며 개영식이 끝나면 가수 김범수, 마야 등 유명 연예인이 출연하는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제24회 아태잼버리 주요행사 | ||
5일 | 캠프장 설치, 리셉션, 개영식 | |
6일 | 대별 친교 | 분단별 69개 과정활동(서바이벌, 패러글라이딩, 스킨스쿠버, 지구촌개발 프로그램, 청소년 금융교실, 영상제작, 보드게임, 금강산 청소년 통일캠프, DMZ 트레킹, 천체 관측 등) |
7일 | 잼버리 퀴즈 서바이벌 | |
8일 | 국제의 밤, 춤짱 노래짱 콘테스트 | |
9일 | 분단영화제, 청소년위원회의 밤 | |
10일 | 폐영식 | |
11일 | 캠프장 철거 |
장강명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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