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중풍-치매 치료 신약후보물질 개발… 국내 産學협동연구팀

  • 입력 2004년 8월 5일 18시 57분


난치성 뇌질환인 뇌중풍, 알츠하이머형 치매, 파킨슨병 등의 예방과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신약 후보물질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과학기술부 ‘뇌기능 활용 및 뇌질환 치료기술 개발사업단’과 ‘아주대 국가지정연구실사업단’, 그리고 ㈜뉴로테크는 산학협동연구를 통해 새로운 뇌세포 보호 약물인 ‘뉴(Neu)2000’과 ‘AAD-2004’를 개발해 미국과 유럽에서 특허를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뉴2000은 뇌중풍 치료약물로, ADD-2004는 알츠하이머형 치매와 파킨슨병 치료약물로 각각 개발될 예정이다. ㈜뉴로테크의 부사장 나종필 박사는 “소염진통제인 아스피린과 장염치료제인 설파살라진이 항염작용 외에 신경이 과도하게 흥분했을 때 생기는 독성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처음 밝혔다”며 “아스피린과 설파살라진의 구조를 기반으로 새로운 뇌세포 보호약물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뉴2000은 올해 12월부터 미국에서 임상실험에, ADD-2004는 내년 초 미국에서 동물실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훈기 동아사이언스기자 wolf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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