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씨는 이날 오후 2시35분발 루프트한자항공의 프랑크푸르트행 비행기로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그는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재입국 시기와 관련해 “일단은 모든 것이 정상화돼야 하지 않겠나. 아직은 돌아오는 시기를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송씨는 당분간 독일에 머물면서 독일 대학에서의 강의 계획을 검토하는 등 주변 정리를 할 예정이다.
이날 출국에 앞서 변호를 맡았던 김형태 변호사와 서울대 김세균 교수, 서강대 박호성 교수,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관계자 등이 공항에 나와 환송식을 갖기도 했다.
한편 송씨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송씨의 출국은 자유로운 상태에서 이뤄졌으며 조건부 출국이 아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송씨 사건에 대한 상고이유서 제출 시한인 21일까지 관련 자료 정리에 주력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상황에 따라 대처할 것이며 지금은 (송씨와 관련해) 진행되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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