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1인당 연구비 年4000만원… 2년새 25% 증가

  • 입력 2004년 8월 5일 18시 58분


지난해 전국 4년제 대학교수 1인당 연구비는 4000만원으로 2년 만에 25%가 늘었지만 서울대 등 상위 10개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과학기술부 소속 대학을 포함한 전국 204개 4년제 대학의 2003년 학술연구비 지원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대학이 자체적으로 마련하거나 정부나 민간기업 등에서 지원받은 연구비는 6만5979개 과제에 2조33억원으로 교수 1명당 평균 약 4000만원이었다.

2001년의 193개대 1조4781억원(교수당 평균 3200만원)과 비교하면 2년 새 총연구비는 36%, 1명당 연구비는 25%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정부 지원이 1조5215억원(76%), 민간기관 지원은 2737억원(14%), 대학 자체 지원은 1766억원(9%) 등이었다. 분야별로는 공학 50%, 자연과학 18%, 의약학 14%, 인문사회 12%였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2322억원, 연세대 1317억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1151억원, 성균관대 783억원, 고려대 770억원, 한양대 699억원, 포항공대 687억원, 경북대 582억원, 인하대 444억원, 충남대 417억원 등으로 이들 10개대의 연구비가 전체의 절반 가까이나 됐다.

특히 서울대의 경우 2001년 1264억원에서 2년 만에 2배로 늘어나는 등 연구비의 서울대 집중현상이 더욱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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