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 역주행 트럭, 버스 충돌 11명 사상

  • 입력 2004년 8월 5일 18시 58분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1t 트럭이 역주행하다 고속버스와 충돌해 1명이 숨지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5일 오전 6시20분경 대구 동구 부동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1t 냉동차가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트럭 뒷부분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추월로인 1차로에서 500m가량 역주행 하다 한일고속 소속 고속버스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1t 냉동차 운전사 김모씨(30)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고속버스 운전사 김모씨(60)와 승객 등 10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이 일대 교통이 1시간가량 통제되는 등 극심한 체증이 빚어졌다.

25t 트럭 운전사 장모씨(34)는 경찰조사에서 “갓길에 차를 세워놓고 휴식을 취하고 있던 중 1t 트럭이 내 차의 왼쪽 적재함 모서리 부분을 들이받은 다음 앞쪽으로 10m가량 튕겨나간 뒤 갑자기 역주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운전부주의로 사고를 낸 1t 냉동차 운전사 김씨가 차량 전면부가 거꾸로 돌아간 뒤 방향감각을 잃은 채 역주행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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