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박종숙/속옷차림으로 창문 밖 내다봐 민망

  • 입력 2004년 8월 6일 18시 37분


요즘 몸이 안 좋아 피서도 못가고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집에서 지내고 있다. 이웃들이 바다로 계곡으로 피서를 가 동네가 조용하기에 평소에는 닫고 사는 거실 창문을 열어 바람을 쐬기도 한다. 그런데 얼마 전 오후에 창문을 열다가 깜짝 놀랐다. 집 부근에 내과 의원이 있는데, 입원 환자로 보이는 중년 남성 환자가 속옷만 입고 창문 앞에 서서 우리 집 쪽을 보고 있는 것이었다. 물론 더워서 환자복을 벗고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이들도 창문을 자주 여닫기 때문에 학부모로서 걱정이 앞선다. 아무리 날씨가 더워도 기본적인 예의만은 지켜줬으면 한다.

박종숙 주부·광주 서구 서창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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