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서 독서논술을 가르치는 교사다. 며칠 전 텔레비전을 보다가 한글 자막 중 맞춤법이 틀린 것이 많아 놀랐다. 노래 제목 중의 ‘예쁘니까’는 ‘이쁘니까’로 소개되는가 하면, 소망을 나타내는 뜻의 ‘바람’도 ‘바램’이라고 나올 때가 많다. 결코 ‘별것 아니다’고 생각할 일이 아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틀린 줄도 모르고 무조건 따라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단어의 맞춤법이 틀려서 지적하면 텔레비전에서 분명히 봤다고 아이들은 주장한다. 국어사전에서 찾아 보여줘도 믿지 않아 당혹스러울 때가 있다. 아이들이 맞춤법을 혼동하지 않도록 한글자막 방송에 좀 더 신경써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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