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올해 들어 5일 현재까지 오존주의보가 전국적으로 126회 발령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48회)는 물론 지금까지 주의보가 가장 자주 발령됐던 2000년(52회)에 비해서도 갑절을 넘는 수치.
오존주의보는 6월 한 달 동안에만 96회 발령돼 사상 최고기록을 갈아치웠으며, 7월에 28회 발령됐고 8월 들어서도 2회 발령됐다.
이처럼 오존주의보가 잦은 이유는 10년 만에 찾아온 불볕더위 때문. 오존 발생의 최대 변수는 온도이며 특히 낮 기온이 30도 이상 되면 오존이 크게 증가한다.
환경부는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노약자 어린이 호흡기환자 심장질환자 등은 실외활동을 삼가고 일반인들도 과격한 운동을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오존 농도가 높아지면 눈과 호흡기가 따가워지고 두통을 앓거나 기침을 하게 된다. 오염이 더 심해지면 폐기능이 떨어지고 호흡량이 줄어든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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