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사가 병원성 세균 검출법 개발

  • 입력 2004년 8월 10일 19시 06분


현직 장학사가 수인성 전염병의 원인이 되는 각종 병원성 세균을 빠른 시간 내에 검출할 수 있는 새로운 분석기법을 개발했다.

서울시교육청 이대영(李大寧·46·사진) 장학사는 최근 ‘DEIA(DNA 효소 항원항체 분석기법)를 이용한 수계병원성 미생물의 검출 및 분석 기법의 연구’ 논문으로 한양대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장학사는 논문에서 폐렴과 유사한 증상을 초래하는 레지오넬라, 식중독의 원인균인 비브리오와 살모넬라 등 5종의 병원성 세균을 5시간 내에 검출할 수 있는 DEIA 방식을 제시했다. 기존 방법으로 이들 세균을 검출하는 데는 2, 3일이 걸린다.

DEIA 방식은 하천의 물이 생활용수로 공급되기까지 반나절이 채 걸리지 않는다는 상황에서 수인성 세균에 의한 질병 예방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장학사는 “이 연구가 생명공학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며 “학생에게 끊임없이 노력하는 교사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대만족”이라고 말했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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