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 여름에 습지에서 자연을 즐겨 보면 어떨까.
서울시가 지정한 생태계 보전지역은 한강 밤섬, 청계산 원터골 등 8곳. 이 중 습지는 탄천, 암사동, 방이동, 진관내동 등에 있다.
경기 성남시와 서울 송파구, 강남구로 이어진 탄천은 자연생태습지.
갈대숲을 들여다보면 개구리와 잠자리, 철새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조성돼 있어 주변 경치를 바라보며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거나 조깅을 하기에 제격이다.
강동구 암사동 한강습지는 갈대 군락지로 유명하다.
100여종의 식물이 서식하고 황조롱이 꾀꼬리 등 도심에서 보기 힘든 동물들도 목격된다. 한강시민공원 광나루 지구에 위치해 한강변을 산책하며 함께 둘러보기에도 좋다.
이 밖에 개구리매 황조롱이 원앙 등 천연기념물을 볼 수 있는 송파구 방이동 습지와 두꺼비 도롱뇽 왕잠자리 등이 살고 있는 은평구 진관내동 습지도 가족이 함께 가볼 만한 곳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습지는 폐수를 정화하고 온도 및 습도를 조정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며 “습지 보전을 위해서는 소리를 지르거나 식물을 훼손하는 등의 행위를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이들 습지는 개방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지만 생태계 보호를 위해 출입을 부분적으로 통제하는 곳도 있다. 02-6321-4091
서울시 생태계 보전지역 | |||
지명 | 위치 | 특징 | 전화(02) |
한강 밤섬 | 마포대교와 서강대교 사이의 섬 | 도심 속 철새도래지 | 3780-0861∼6 |
둔촌동 | 강동구 둔촌 주공아파트 뒤편 | 갈대밭 등 자연습지 | 480-1365 |
방이동 | 송파구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 뒤편 | 대규모 연못과 다양한 생물 서식 | 410-3370∼4 |
탄천 | 경기 성남시와 서울 송파구, 강남구로 이어진 자연하천 | 갈대밭과 철새 관찰 가능 | 410-3370∼4445-1416 |
진관내동 | 북한산성 입구 | 다양한 동식물 서식 | 350-1365 |
암사동 | 한강시민공원 광나루지구 | 한강변 모래톱에 갈대가 무성한 하천습지 | 3780-0814∼6 |
고덕동 | 강동구 암사동 정수장과 고덕수변 생태공원 사이 | 다양한 동식물 서식(8월 중 생태계보전지역 지정 예정) | 3780-0861∼6 |
청계산 원터골 | 서초구 원지동 원터골 북서쪽 경사면 | 낙엽활엽수림대(8월 중 생태계보전지역 지정 예정) | 6321-4091 |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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