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서해안 올 들어 첫 적조현상 발생

  • 입력 2004년 8월 10일 20시 31분


남해안 양식장의 유해성 적조(赤潮)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해안에서도 올 들어 처음으로 적조 현상이 발생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서해안 일대에 대한 적조 관찰 결과 인천 중구 무의도∼영흥도∼상공경도∼대부도∼송도∼한국가스공사∼인천남항 일대에서 적조가 관측됐다고 10일 밝혔다.

관찰 결과 적조 생물인 ‘녹티루카’가 mL당 100∼300개체의 밀도를 보이고 있으며 폭 20∼50m 규모로 조류를 따라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티루카는 일반 적조생물보다 큰 야광충으로 아직까지 수산피해를 일으킨 사례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서해수산연구소는 덧붙였다.서해수산연구소 이삼근 자연환경팀장은 “적조가 발생한 해역의 수온이 22∼24도로 높고 영양염류의 농도(바다물속 질소와 인의 양)도 짙어 적조가 당분간 지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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