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호러연극페스티벌서 더위 사냥”

  • 입력 2004년 8월 11일 22시 02분


‘오싹한 연극 보며 무더위를 잊어 보세요.’

대구연극협회는 17∼29일 대구 예전아트 홀과 마루 소극장 등 2곳에서 ‘제1회 대구 호러(공포)연극 페스티벌’을 연다. 관객들이 ‘호러 연극’을 감상하며 더위를 잊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번 연극제에는 ‘예전’, ‘마루’, ‘대구무대’, ‘동성로’ 등 4개 극단이 참가한다.

극단 예전은 주인 마담의 학대를 견디지 못한 하녀 2명(끌레르, 쏠랑쥬)이 주인을 살해할 계획을 세우고 매일 밤 살해연습을 한다는 내용의 작품 ‘하녀들’(장주네 작, 김태석 연출)을 공연할 예정.

또 극단 대구무대는 한 신참 기자가 한 때 유명세를 떨쳤던 여가수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추적하기 위해 망령들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을 그린 ‘버지니아 그레이의 초상’(구앤틀린 퍼어스 작, 정철원 연출)을 무대에 올린다.

이밖에 극단 마루와 극단 동성로는 마루 소극장에서 각각 작품 ‘절대사절(선욱현 작, 추지숙 연출’과 ‘K를 위한 아포테오제’(김용락 작, 신도환 연출)를 선보인다.

대구연극협회는 연극 페스티벌 기간 중 대구 중구 대구백화점 앞 광장 등에서 ‘호러 퍼포먼스’와 ‘호러 분장 패션쇼’ ‘데스마스크 전시회’ 등 부대행사도 열 계획.

극단 예전과 마루는 17∼22일, 극단 대구무대와 동성로는 24∼29일 공연한다.

평일은 오후 7시반, 10시이며 토요일은 오후 9시와 자정에, 일요일은 오후 4시, 7시반이다. 문의 053-606-6334

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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