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너구리 가족의 양재천 나들이 화제

  • 입력 2004년 8월 12일 18시 28분


사진제공 강남구
사진제공 강남구
서울 양재천에 최근 너구리 가족이 등장해 화제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부근 양재천 물놀이장 주변에 출현하던 너구리 1, 2마리가 최근 새끼를 5, 6마리나 낳아 시민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회사원 김석철씨는 “매일 저녁 산책로를 달리다 보면 너구리들이 줄지어 돌아다니는 것을 자주 목격한다”며 “사람이 접근해도 도망치지 않을 정도로 친숙해졌다”고 말했다.

물놀이장에서 놀던 어린이들은 너구리가 나타나면 과자를 던져 주고 사진을 찍을 정도.

양재천은 수풀이 우거지고 물고기 달팽이가 서식하는 등 너구리가 번식할 수 있는 생태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게 강남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양재천에서는 이 밖에도 도시에서 보기 힘든 아우라지뱀과 같은 파충류와 개구리 등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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