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은 81년 평생을 수집해온 국악기 및 국악 관련 자료 2만여 점을 대전시에 내놓아 지역 국악발전의 길을 열었다. 대전시는 이를 기반으로 시립 연정국악원을 설립했고 연정은 (1981-1988) 초대와 2대 원장을 역임했다.
당시 기증품 가운데에는 ‘악학궤범’ 필사본과 가야금 악보인 ‘졸장만록’ 등의 희귀 악서와 500년 이상된 거문고 등이 포함됐다.
선생은 1998년 공주에도 자신의 호를 딴 국악원을 세웠으며 국악의 조기교육 필요성을 역설하며 초등학교 등에 국악기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 같은 공로로 대전시와 충남도 문화상, 대한민국 문화훈장(95년), 대전시민대상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김순이 여사(79)와 1남 2녀가 있다. 발인은 13일 오전 9시 건양대 병원 장례식장이며 장지는 충남 공주시 장기면 금암리 대전공원묘원이다.
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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