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 경관, 뺑소니에 치여 중상

  • 입력 2004년 8월 13일 17시 17분


새벽에 음주운전 단속을 벌이던 경찰관이 뺑소니 차량에 치어 중태에 빠졌다.

12일 오전 2시10분경 서울 관악구 신림본동 도로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차량 운전자가 음주 단속 중이던 서울 관악경찰서 소속 김모 경위(44)를 들이받고 달아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 차량은 1차 검문에서 음주 사실이 적발되자 차를 길가로 대는 척 하다가 곧장 전진해 20m 앞에서 이를 저지하던 김 경위를 들이받은 뒤 달아났다.

김 경위는 현재 뇌에 약간의 손상을 입고 머리뼈가 안구를 찌르는 중상을 입고 강남성심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있다.

경찰은 달아난 차량의 번호 등을 확인하는 한편 김 경위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한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전지원기자 podrag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