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는 광주 동구 금남로4가 역사 지하1층에서 국내외 작가 24명의 설치작품을 광주지하철 시설물 곳곳에서 선보이는 홍보이벤트를 11일부터 진행중이다.
‘에코 메트로’로 이름 붙여진 이 행사는 시민들이 비엔날레와 보다 쉽게 친숙해지도록 하자는 취지로 △생명의 근원 △무형의 자연 △해우소(解憂所) 프로젝트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주로 전동차량 내부와 금남로4가역 등 5개 역사 화장실에 작품을 설치했다.
특히 ‘해우소 프로젝트’에는 전국 5개대 재학생과 광주 농성초등학교 학생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재단은 이에 앞서 9일 전남 화순 전남대병원을 시작으로 20일까지 상무시민공원 등 도심지 40곳에서 시민들을 찾아가 노래와 춤 등을 섞은 각종 공연을 펼치는 행사도 진행중이다.
‘배달 퍼포먼스’로 이름붙인 이 행사는 지난달 말까지 시민들로부터 공연희망 장소를 신청을 받아 마련한데다 공연단체도 공모과정을 통해 선정했다는 점에서 ‘예술의 생활화’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전통타악공연단 ‘얼쑤’와 오카리나를 연주하는 윤상호씨가 만든 ‘심장을 두드리는 소리’, 통기타 음악그룹 ‘꼬두메’의 포크뮤직, 소프라노 김선희와 실내악단의 ‘천상의 소리’, 광주전남스포츠댄스연합의 ‘쉘 위 댄스’가 선을 보인다.
토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2시 4시 7시 9시 4차례 공연한다. 장소와 일정은 광주비엔날레 홈페이지(www.gb.or.kr)에 실려 있다. 비엔날레 교육정보 축제팀 062-608-4427
김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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