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부산보호관찰소는 9일부터 법원에서 보호관찰처분을 받은 남녀 청소년 13명을 경호업체에 위탁해 교육시키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보호관찰소는 지금까지의 위탁교육은 정보통신 등 주로 기능교육 위주였으나 이색적인 사회체험으로 재범을 예방하기 위해 실험적으로 경호교육을 도입했다. 이번에 경호교육을 받는 청소년들은 주로 폭행 절도 인터넷범죄 등을 저지른 중고교 중퇴자.
교육은 경호업체의 숙련된 교관이 직접 진행하며 청소년들은 실제 경호원이 받는 훈련과정을 똑같이 거쳐야 한다. 약 매주 화·수·목 2시간씩 3주간의 기본적인 교육이 끝나면 경호원과 함께 보조경호원으로 연예인 신변보호와 행사장 질서정리 등에 투입된다.
보호관찰소 이정민 사무관(35)은 “청소년들이 체력훈련을 힘들어하지만 멋있는 경호업무를 배운다는 생각에 집중력이 다른 프로그램보다 훨씬 높다”며 “직접 몸으로 체험하는 보호관찰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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